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에 배틀그라운드 뜬다

입력 2024-02-28 11:21   수정 2024-02-28 11:32


크래프톤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 ‘PUBG :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올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 월드컵 주최 측은 지난 2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그가 e스포츠 월드컵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 2일 2024년 배그 e스포츠 대회 일정을 공개하며 올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신규 국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대회의 정체는 바로 e스포츠 월드컵 합류였다. 당시 일정을 보면 7월이 빈칸으로 남아 있는 만큼 7월 중에 e스포츠 월드컵이 개최될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측은 대회 방식이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에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진행된 ‘게이머즈 8’ 대회의 확장판이다. 게이머즈 8가 작년 총 45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에 달하는 상금으로 화제가 된 만큼 e스포츠 월드컵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작년 10월 내놓은 성명에서 올해부터 매년 수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공언대로 e스포츠 월드컵에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종목은 ‘스타크래프트 2’, ‘왕자영요’, ‘도타 2’,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모바일 레전드 : 뱅뱅’, ‘프리 파이어’ 그리고 배그까지 총 7개다.

사우디는 지난 2016년부터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비전 2030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전략의 일환으로 게임과 e스포츠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e스포츠 월드컵이 사우디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축구의 월드컵처럼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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